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11주차 회고

 

MC2 팀 단위 회고 그리고 변화

팀 단위로 회고하는 시간이 있었다. 이번주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시간이었다. 저번에 내가 말했던 우리의 의사결정의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볼 수 있었다. 우리 팀은 그 이유를 특정 업무를 책임지는 책임자의 부재에서 찾았다. 그리고 우리는 팀원들마다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고, 그중에서 내가 맡은 업무는 전체적인 개발 일정을 총괄하면서도 우리의 프로덕트를 매니징하는 PM의 역할이었다. 그냥 이름이 붙여진 것 뿐인데, 이전보다 책임감이 더 커진 느낌이었다.

역할을 분배한 이후, 내가 처음 진행한 일은 우리 팀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프로젝트 개요를 작성하였고 프로젝트 파일을 생성하여 원격 저장소와 연결하고 해당 프로젝트에서 사용할 파일 구조도 문서를 작성하였다. 또 우리가 어떤 브랜치 관리 전략을 사용할지에 대한 문서도 작성하였다. 그리고 gitignore 파일도 생성하여 협업에 필요한 프로젝트 세팅을 마무리하였고, 너구리와 함께 commit 컨벤션을 전하고 issue 템플릿 그리고 PR 템플릿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목요일에는 세션 이후에 직접 repository 내에서 이슈를 생성하고 해당 브랜치에서 코드를 수정한 후 push 까지 하는 과정을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우리가 어떻게 기간을 두고, merge를 할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 나도 회사에서 혼자 개발을 했었기 때문에, git 과 친하지 않고 잘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내가 개발 협업을 리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로 팀원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부분도 많이 마주했고, 스스로도 아직 git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팀 내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팀원들이 서툴지라도 이슈를 기반으로 브랜치를 만들고 협업을 조금씩 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스스로 뿌듯함을 느꼈다.

다만, git 을 팀원들에게 알려주기 전에 나 스스로도 확실히 해당 프로세스에 대해서 이해하고 알려주었으면 팀원들도 더 수월하게 해당 프로세스를 따라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또 아직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팀원들의 개발 일정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이다.

이번주까지 개발을 잘 마무리해서 MVP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길..!